캠핑카 노마드 D+7

미국 국립공원 투어를 하는 동안 잠은 캠핑장에서 자기로했었다.
그런데 어제 차가 퍼지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처음으로 차박을 했다.
3명이 빈 주차장에서 저녁을 해먹었다.
캠핑카에서 같이 잤다.
나름 재미나고 안락했다.
아날로그 감성의 낭만이 물씬물씬했다.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진다.
눈곱만 닦아내고 출발했다.
요새미티 이스트게이트를 빠져나와 계속 내리막길을 달렸다.
(요새미티는 고도600m ~ 3962m의 고지대다)
강원도 산길 같은 구불구불한 도로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씻은 다음 미국식 조식을 먹어주었다.
음식을 주문하고 번호를 부르면 본인이 받아와서 먹는 휴게소 내의 레스토랑이다.
계산서를 주면서 팁을 선택하란다.
망설임 없이 상남자 포스로 15%를 꾸욱 눌러서 결재했다. 흑흑흑 ~
팬케익2, 브리또 1, 커피1, 콜라 2 해서 45달러다.
팁이 7달러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하는 법이쥐.ㅎㅎ
아침 먹었으니 차 마시고 수다 타임이다.
성격이 워낙 느긋들하시다.
서두르는 법이 없다.
시간 따위는 개의치 않는다.
결국 11시가 넘어서 출발했다. 에구구구
맨날 요모양 요꼴이다.
가는 길에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는다
주차장의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여행 야그 삼매경에 빠졌다.
아무리 자유 여행이라해도 너무하다.ㅠㅠㅠ
삼총사 팀이 아니라 베짱이 팀으로 이름을 바꿔야할것 같다. ㅎ
결국 데쓰 벨리 국립공원 한군데만 갔다.
멤버 중 한 명이 슬리퍼를 신고 사막 깊숙히 들어갔다.
발이 빠져서 슬리퍼 한짝을 못찾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발이 너무 뜨거워서 걸을수가 없단다.
티셔스를 벗어서 발에 감싸고 나왔다.
발은 성했지만 등짝은 벌겋게 구워져 익었다.
화상(火傷)을 입었다.
코메디가 따로 없다.
한참을 웃었다.
일몰을 바라보며 어두워진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다.
저녁 9시 반이다.
네온사인이 휘황찬란하다.
밥 먹고 씻고 정리하니 12시가 넘었다.
밖에 나가볼 시간도 없고 엄두도 안난다.
오랫만에 샤워를 하니 개운하다.
손으로 미니 때가 나온다.
에구 더러버라.
겨레는 올빼미다. 4시쯤 잔다.
그래도 버티는게 신기하다.
덩달아서 아니 덕분에 나도 밀린 포스팅을 한다.

레인저가 활기차고 친절해서 방문자의 기분을 업 시켜준다.
프로다운 모습이 보기좋다.

단위가 리터가 아니라 갈론이다. 배짱이들의 캠핑카는 가득 채우면 약 22갈론(83리터) 정도고 가격은 85달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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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 캐년 Zion Canyon>
미쿡 노마드 D+8.
오늘도 세월아 네월아~
한량처럼 다녔다.
느긋해도 너무 느긋하다.
너무 여유를 부린다.
시간은 돈인데 말이쥐.
비싼돈 들여서 왔는데 말이지 ㅠㅠ
꿍시렁 꿍시렁~
내가 졌당~
미쿡은 땅덩어리가 넓다.
같은 나라인데 달리다보면 시간이 바뀐다.
오늘 한 시간이 빨라졌다.
(오늘 요약)
라스베가스 호텔 출발 11시 20분 - 한인 마트 식품 구입 - 점심 식사 냉면 정식,비빔밥 , 아이스 아메리카노 14시 20분 출발 - 자이언 국립공원 - 브라이스 캐년 -브라이스 포인트 행크스빌 - 프리 캐년- 브랜딩 Super6 모텔 숙박. 21시30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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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스 슈즈, 강렬했다>
미쿡 노마드 D+9.

오늘 여행 요약
브라이스 캐년 -
그랜 캐년 댐 -
홀스 슈즈 밴드 -
페이지 시티
RODEWAY Inn at lake Powell 78.7불. 조식 포함




한량이 금강산 유람하듯 휘젓고 다녔다.
광활함과 엄청난 스케일에 압도된다.
자연 풍경만으로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 복 받은 땅이다.
홀스 슈즈가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다.
부럽다.
(계속 이동한다.
인터넷이 안되는 지역이 많다.
정상적인 포스팅이 불가능하다.
요약해서 올리고 나중에 보완하기로 했다.
쉽게 기억을 꺼낼수있도록 사진을 많이 저장한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