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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다가 지하철 공짜로 타는 나이가 됐다. 더 늦기 전에 젊은 날의 로망이었던 세계일주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출가하듯 비장한 각오로 한국을 떠났다. 무대뽀 정신으로 좌충우돌하며 627일간 5대양 6대주를 달팽이처럼 느리게 누비고 돌아왔다. 지금도 꿈을 꾸며 설레이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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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구아 시장 풍경

과테말라에서
글쓴이 : 안정훈 날짜 : 2024-10-22 (화) 22:36:59

과테말라에서

 


 

내 여행의 주 관심은 현재 그리고 사람이다.

가는 곳 마다 재래 시장과 카페와 골목길을 찾는다.

시장은 서민들의 삶이 담겨있다.




카페에서는 중산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볼 수 있다.

골목길에서는 그 도시의 숨겨진 맨얼을 본다.

특히 장터에 가면 서민들의 삶을 읽을수가 있어서 좋다.

로컬들의 애환(哀歡)과 활력을 동시에 느낀다.

장터는 내 여행의 필수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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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행복해져라>



 


과테말라의 안티구아에 열흘 넘게 지내고있다.

느긋하게 지내기 좋은 도시다.

오늘 너무 대조되는 두 장면을 보았다.

부자의 결혼식과

가난한 가족의 거리 공연~

양지와 음지

모두 행복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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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구아 한식당 마실>

 

커피숍에서 우연히 과테말라 시티에서 17년 째 살고있는 교민 부부를 만났다.

주말에 안티구아로 놀러 왔단다.

오랫만에 모국어로 대화하니 참 좋다.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

괴테말라의 치안 상황, 지역별 한식당, 핫플, 로칼 맛집 등등.

이 날 비로소 안티구아에도 한식당이 있다는걸 알았다.



 


마실은 중앙 공원에서 6블록 떨어져 있다.

시내에서 약간 떨어져 있다.

구글맵에서 검색하니 바로 나온다.

매일 한끼는 마실에서 먹었다.

남편은 요리를 만들고

아내는 서빙을 한다.

정갈하고 맛나게 음식을 낸다.

가격은 한국 대중 식당의 2배쯤 된다.

그런데도 손님이 많다.

손님은 거의가 현지인이거나 외국 관광객이다.

한식의 세계화와 인기를 실감한다.

주말 저녁에는 손님이 넘친다.

월요일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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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여유로운 맥도날드>



 


사실 나는 맥도날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거부감이 있었다.

선입견(先入見) 때문이다.

맥도는 전 세계 119개 국에 34,000여 개나 되는 매장이 있다.

한국에는 422개 매장이 있다.(2024년 기준)

세계 1위의 다국적 기업이다.

코카 콜라, 아이폰 등과 함께 미국식 자본주의와 세계화를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각 나라의 물가 수준과 상황을 측정하는 경제 지표로 자리 잡기 까지 했다.

맥도는 단일 기업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맥도가 햄버거만 파는 기업으로 알고 있다.

사실은 요지의 땅과 주변의 상승 가능성이 있는 부동산의 매매 그리고 임대료 등으로 큰 돈을 버는 기업이다.

20174월에 개봉된 영화 <파운더>는 맥도 성장의 흑역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창업자를 밀어내고 굴러들어온 돌이 경영권을 차지하는 과정은 결코 향기롭지 못했다.

비인간적이고 비정하기까지 했다.

인스탄트 식품에 대한 거부감이 제일 컸다.

여기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겹쳐 호의적이지 않았던거다.



 


그러나 미국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어쩔수 없이 친숙해졌다.

아무래도 가성비와 편리성 면에서 갑이다.

가격이 저렴하다.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미국 식당은 팁이 15%~20%)

휴게소나 도시의 요지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무료 주차장이 다 있다.

기다리는 시간이 매우 짧다.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 할 수있다.

서민들이 찾을수 밖에 없는 요소들을 다 갖추었다.

인식도 바뀌었다.

한국의 김밥집이나 국밥집 체인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민들에게는 반가운 존재다.

 



미국 캐나다 여행을 마치고 멕시코와 벨리즈를 거쳐 과테말라에 왔다.

안티구아에 있는 맥도날드가 유명하다기에 찾아 가봤다.

소문대로 특별했다.

18세기 고풍스런 건물과 중앙의 널찍한 마당이 신선했다.

기장 큰 특징은 탁트인

공간이 안겨주는 여유로움이었다.

패스트 푸드를 먹으면서 고급스런 레스토랑에 와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분위기다.

 

그럼 이 곳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일까?

그건 내가 단정적으로 말 할수가 없다.

객관성 때문이다.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인 <테틀러>가 꼽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맥도날드 매장 7군데가 있다.

선정 기준은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게 멋지고 아름다운 건물에 입점해 있는 맥도 매장들인듯하다.

 

1. 프랑스 파리의 생 라자르 매장.

2 포르투갈 포르투의 리베르다데 광장 옆에 있는 매장.

3. 네델란드 로테르담의 쇼핑가에 있는 쿨싱겐 매장.

4. 호주 멜버른의 교외 부촌에 있는 클리프턴 힐 매장.

5. 미국 뉴 멕시코 주의 UFO의 추락 사건 현장으로 유명한 로즈웰 매장.

6. 중국 저장성의 고도인 후저우시에서도 역사 유적이 밀접해 있는 산방 치시앙 매장.

7. 조지아에서 두번째로 큰 바투미에 있는 부드러운 다면체를 유리로 감싼 초현대식 건물 매장.

 

그 밖에도 여러 주장들이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역에 있는 매장.

그리고 한국의 경주에 있는 한옥 맥도 매장 까지 등장한다.

어쨌든 관심도 없었고 거부감 까지 갖고 있던 맥도에 대한 인식이 바뀐건 아무래도 긴 여행 탓이다.

암튼 안티구아의 맥도는 특별하다.

미국, 캐나다,한국에서 보았던 맥도와는 품격이 다르다.

과거와 현재, 클라식과 모던, 글로벌과 로컬, 빠름과 여유가 조화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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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구아 여행 꿀팁>


1. 치안

특히 안티구아는 예상 외로 매우 안전하다.

과거 중미는 살인이나 강절도 사건이 많이 발생했다.

여행 자제나 금지 국가들이 많았다.

현재는 센트럴 아메리카 7개 나라 중에 온두라스 빼고는 모두 안정적이다.

 

2.관광객 물가

현지인 물가는 저렴하지만 관광객 물가는 만만치 않다.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다.

, 미국이나 유럽인들의 기준으로 보면 저렴하다.

 

3.카드 사용

대부분 관광객 상대 업소에서는 수수료 없이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슈퍼 마켓, 카페,레스토랑 등등

영세 업소에서는 5%의 수수료를 추가로 받는다.

 

4. 호텔

40불 이상되는 호텔은 고급지다.

30불 대의 호텔은 만족할만하다.

20불 대도 괜찮은데 대부분 공용 욕실이다.

10불 대는 도미토리들이다.

모든 호텔이 대체로 청결하다.



 

5.관광객 식당

관광객 상대의 식당은 분위기가 좋고 음식의 퀄리티도 높다.

음식의 종류도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다.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비싸다.

서비스 차지는 없고 세금으로 가격의 10%를 추가한다.

중식당도 몇 군데 있다.

현지화 된 메뉴와 맛이다.

 

6.로컬 식당

매우 저렴하다.

동남아시아 수준이다.

주로 타코와 버거 종류다.

나는 장이 취약하다.

배탈이 염려되어 땡기기는 하지만 삼가하는 편이다.

특히 물갈이에 즉각 반응한다.

생수나 끓인 물을 먹어야만한다.

위생에도 남보다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체질이다.

마음 놓고 로컬 푸드를 먹지 못하는게 장기 여행하는데 큰 핸디캡이다. ㅠㅠ

 

7. 물가는 천차만별

물이 슈퍼에서는 3캐찰 하는데 동네 구멍 가게에서는 10캐찰을 받는다.

제일 싼 카지노 담배는 가게 마다 5, 15, 20캐찰로 제각각이다.

다른 것들도 가게에 따라 가격이 2배 까지 차이가 난다.

가능하면 대형 마트에서 사는게 절약이다.

 

8.여행사

맥도날드 바로 옆에 있는 LUNA TOURS를 추천한다.

산페드로 가는 여행자 버스를 알아봤다.

250. 175. 15O캐찰 등 제멋대로다.

루나 투어스에서 130캐찰로 예약했다.

안티구아에서 과테말라 시티나 티칼이나 산페드로로 가는 여행자 버스가 있다.

호텔 픽업을 해줘서 편리하다.

화산, 호수 당일 투어도 있다.

엘살바드로나 온두라스나 멕시코로 바로 가는 여행자 버스도 예약 할수 있어 편리하다.

 

9. 왠만한 글로벌 브랜드 체인점이 다 있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웬디스, 서브웨이, 던킨 도너츠, 도미노피자 등등

 

10. 숨은 진주 로컬 카페

도시 전체가 18세기 스페인식 건물들이다.

입구는 좁고 외부는 견고한 벽으로 둘러쳐져 있다.

밖에서 보면 작고 별로인듯 보인다.

그러나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봉당과 멋진 정원이 마술을 부린듯 자리잡고 있다.

커다란 파라솔 아래서 예쁜 테이블에 앉아 마시는 커피는 분위기 넘친다.

비밀의 정원에 온듯하다.

커피 가격은 스타 벅스 가격과 비슷하다.(4,000원 정도)

Ojala Cafe 그리고

Vivero y cafe de la Escaronia 추천.

 

11. 한식당 마실.

한국 식당이 딱 한군데가 있다.

성업 중이다.

주 고객은 한국인이 아니다.

한국인 여행자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현지인이나 외국 관광객들이 주고객이다.

젊은 부부가 정갈하고 맛깔스럽게 음식을 잘한다.

가격은 한국 보다 조금 비싸지만 이해 해줄만하다.

한식은 한국인의 소울 푸드다.

긴 여행에 지친 나그네에게는 보약이다.

 

12. 날씨

안티구아는 해발 1,500m의 고원 지대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다.

낮에도 20~28도정도.

9월에는 매일 비가 온다.

소나기거나 부슬비라서 현지인들은 우산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13. 불편한 점.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

다행히 요새는 번역기로 소통할 수가 있어서 예전처럼 불편하거나 힘들지는 않다.

거의 모든 안내문이나 메뉴도 스페인어 뿐이다.

메뉴에 사진과 영어 설명을 추가해 놓은 곳은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수질이 별로다.

반드시 생수를 사서 마셔야한다.

박물관이나 도서관이나 미술관 등이 부실하거나 미흡하다.

오직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이라는 것만 내세워 방문자의 소비 만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14. 특징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21세기 인간이 18세기 도시에 온 느낌이 신박하다.

라 마르세드 교회와 성당과 산타 카탈리나 아치 그리고 중앙 공원 사이의 4개 블럭이 다운 타운이다.

관광객들이 좋아할 만한 업소와 시설과 행사가 몰려있다.

시내 전체가 옛날에 마차가 다니던 돌로 만든 도로 그대로다.

도로 폭이 좁아서 시내는 거의 일방 통행로다.

건물과 도로가 비슷비슷해서 햇갈리고 헤메기 쉽다.

하지만 잘못 들어선 골목길에서 앤틱하고 생소하지만 예쁜 풍경들을 만날수가 있어서 오히려 즐겁다.

 

15. 환전, ATM현지 화폐 인출

시내에 환전소가 몇군데 있다.

공식 환율은 100달러에 776 캐찰이다.

환전소에서는 700~720캐찰로 바꿔준다.

ATM에서 카드로 현지 돈을 인출하면 5%~7%의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한다.

(플로레스에서는 3.5%였다. 지역 마다 차이가 있는것 같다)

5B라고 쓰인 노란색 ATM을 이용하면 수수료가 빨간색인 1B ATM 보다 조금 싸다.

스페인어와 영어 중에서 안내문을 선택할 수 있다.

 

16. 약국

병원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약국은 동네 구멍가게 만큼 많다.

처방전 없이 무슨 약이든 구입 할 수가 있다.

비아그라, 당뇨약, 혈압약, 감기약 등등.

약값은 의료 보험이 안되는 탓인지 한국 보다 2배 이상 비싸다.

 

17. 인터넷 사정

시내에서는 인터넷이 잘 된다.

거의 모든 식당,카페, 숙소는 wi-fi가 잘 터진다.

통신사는 ClaroTigo가 있다.

무조건 Claro를 선택하는게 좋다.

데이터 비용은 한국 보다 저렴하다. (단 와이파이를 적극 이용 할 경우다)

 

 


 

큰 상점에는 무장 경비원이 있지만 긴장감은 없다

무장 군인들이 순찰하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로컬 카페. 겉에서 보면 별로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시크릿 가든이 있다.

겉에서 보면 좁고 작다 안으로 들어가면 별천지

 


길을 헷갈릴 때는 맵이나 산을 보면 쉽게 찾을수가 있다



스페인식 돌길은 가운데가 옴팍해서 빗물이 도로 중앙으로 모인다.

포루투칼식은 반대다.

도로 양쪽이 오목하고 중앙은 볼록하게 올라와있다.

빗울이 양쪽 가장 자리로 모인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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