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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1991년 문화이벤트사 ‘오픈 워크’를 설립한 필자는 20여년간 북미 지역에 한국 영화, 공연, 전시를 기획해 왔다.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임권택 감독 회고전을 비롯, 최은희, 김지미, 고은정, 박완서, 안숙선씨 등 쟁쟁한 한인 예술가들을 미 주류 무대에 알린 주역이기도 하다. 한인예술인부터 주류사회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뉴스메이커들의 생생한 육성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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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잇넥에 뉴욕총영사가 간 까닭은

글쓴이 : 한동신 날짜 : 2012-02-10 (금) 10:15:23

2월 8일, 수요일.

오늘은 소풍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마음맞고 기분맞는 친구들과 함께 말이죠. 아주 뜻밖이었어요. 회의를 하려고 나선 길이 소풍이 될 줄은.

 

▲ American Manhasset 쇼핑몰 초입에 걸린 배너, 한글인삿말이 눈에 확 띈다.

롱아일랜드의 그레잇넥에 있는 그레잇넥 아트센터는 해마다 골드코스트 국제영화제(Gold Coast International Film Festival)를 개최합니다. 이 영화제는 다른 국제영화제와 달리 수많은 영화를 상영하기보다는 각 나라의 우수한 영화를 선정하고, 감독과 함께 영화와 자국의 문화에 대해 토론하여, 영화를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폭넓게, 그리고 심도있게 알리는 독특한 영화제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이 영화제를 통해 한국영화와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편 영화제가 열리는 이 지역에 나날이 증가하는 한인들이 일구는 한인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그레잇넥 아트센터의 레지나 길(Regina Gil) 디렉터가 김영목 총영사를 초대하였고, 총영사와 전성오 홍보관, 그리고 뉴욕한국문화원의 직원들이 동행했답니다.

 

왼쪽부터 조진수 뉴욕한국문화원 영화프로그래머, 전성오 홍보관, 그레잇넥 아트센터직원, 레지나 길 디렉터, 김영목 총영사, Mary Dolan Grippo 시장, Aviva L. Miller 변호사, 한국문화원홍보직원 Andy, 기획사 비비안 리 국장

레지나 길 디렉터가 아트 센터를 소개하기 위해 일행을 맞습니다.

 

Regina Gil 디렉터가 사무실에서 김영목총영사와 일행을 맞습니다.

 

“드럼도 있네요!” 대학시절 드럼을 연주했다는 김영목 총영사가 드럼을 반깁니다.

 

“우리나라 도자기를 만드는 클래스도 만들면 좋겠어요!”

 

이리 온. 우리 발레를 함께 해볼까?

아트센터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중의 하나입니다.

 

온통 그림으로 채워진 이 곳은 놀랍게도 화장실이랍니다.

 

아트센터의 화장실은 역시 다르네요!

아트센터에서 일정을 마치고, 영화제가 만든 기념모자를 쓰고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Gold Coast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레지나씨의 안내로 North Hamsptead 타운홀에 가는 도중, <위대한 개츠비>를 쓴 F. Scott Fitzgerald 가 살던 집을 만난 것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었습니다.

 


키스사의 리차드 김 대표와 모델인 김자연씨, 대뉴욕지역한인연합회의 이철우 회장이 미리 와 계시는군요.

North Hempstead 의 타운 홀의 수퍼바이저인 Jon Kaiman 씨가 일행에게 노스 햄스테드 타운에 대해 설명합니다.

맨해튼에서 약 14.5 마일 떨어진 노스 햄스테드 타운은 한인들의 밀집지역인 퀸즈와 접해있고, 오이스터만에 둘러싸인 섬이라는군요. 현재 인구는 약 22만명으로 19세기에는 퀸즈카운티에 속해 있었지만, 1899년이후부터는 낫소 카운티의 한 지역이 되었답니다.

백인이 65퍼센트로 주류를 이루는 노스 햄스테드 타운이지만, 아시아계, 인도계, 히스패닉, 흑인등 다양한 민족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趨勢)입니다. 주민들의 대부분이 미국 평균 중산층의 소득보다 높고, 미국인들이 선정한 살기좋은 동네 46위로 선정되었다고 존 카이맨씨가 자랑합니다.

 

▲ 왼쪽 뒷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총영사관 한석진인턴, 앤디, 전 홍보관, 비비안 리, 레지나 길 디렉터, 김자연 키스사 모델, 리차드 김 키스사 대표, 이철우 회장, Mohinder Taneja 인도커뮤니티회장, Anna M. Kaplan 노스햄스테드 시의원, Lee R. Seeman, 한동신영화프로그래머

존 카이맨씨가 미국의 전형적인 미팅룸을 소개하자, 김영목총영사가 “어디 한번 실제상황을 연출해 봅시다”하고 제의합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더니 “노스 햄스테드타운이 추진하는 사업에 총영사관이나 뉴욕한국문화원이 협력해야 할 이유”를 진지하게 묻습니다. ^^

 

 

"롱아일랜드의 노스쇼어 지역은 미국의 명문가인 벤더빌트가, 루즈벨트가, 위트니가가 이 지역을 번창시켜 ‘골드 코스트’라는 닉네임을 얻었습니다.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골드 코스트’는 바로 부와 명성을 상징(象徵)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수준높은 문화, 예술, 교육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에 나날이 증가하는 코리안들의 문화, 예술, 교육, 빛나는 유산, 한국의 혼을 심는 작업이 골드 코스트지역에서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타운 홀에서 미팅을 마치고, 유명한 American Manhasset쇼핑센터에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로컬 텔레비전방송국 CH 18과 FIOS 1-TV와의 기자회견에는 American Manhasset쇼핑센터의 John J. Gutleber씨도 참석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쇼핑을 나온 주민 2분이 “명사들과 사진 한장!”을 부탁하기에 모두 모여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모두 즐겁고 보람된 표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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