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3월08일, PM 07:32:15 파리 : 3월09일, AM 02:32:15 서울 : 3월09일, AM 09:32:15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사진필진 l Kor-Eng    
 
뉴욕필진
·Obi Lee's NYHOTPOINT (103)
·강우성의 오!필승코리아 (40)
·김경락의 한반도중립화 (14)
·김기화의 Shall we dance (16)
·김성아의 NY 다이어리 (16)
·김은주의 마음의 편지 (45)
·김치김의 그림이 있는 풍경 (107)
·등촌의 사랑방이야기 (173)
·로창현의 뉴욕 편지 (495)
·마라토너 에반엄마 (5)
·백영현의 아리랑별곡 (26)
·부산갈매기 뉴욕을 날다 (9)
·서영민의 재미있는인류학 (42)
·신기장의 세상사는 이야기 (17)
·신재영의 쓴소리 단소리 (13)
·안치용의 시크릿오브코리아 (38)
·앤드류 임의 뒷골목 뉴욕 (37)
·제이V.배의 코리안데이 (22)
·조성모의 Along the Road (50)
·차주범의 ‘We are America (36)
·최윤희의 미국속의 한국인 (15)
·폴김의 한민족 참역사 (398)
·한동신의 사람이 있었네 (37)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244)
·훈이네의 미국살이 (115)
·韓泰格의 架橋세상 (96)
로창현의 뉴욕 편지
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로창현의 뉴스로NY’ 진행

총 게시물 495건, 최근 0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남도기행 강진 따라가기(中)

강진만 갈대에 취하다
글쓴이 : 로창현 날짜 : 2022-09-29 (목) 10:23:52

강진만 갈대에 취하다

 


 

가우도(駕牛島) 탐방을 마치고 강진만(康津灣) 생태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 전까지만 해도 강진만 생태공원은 잘 몰랐는데 막상 가보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탐진강(耽津江) 하구와 강진천(康津川)이 만나는 강진만은 약 20만평에 달하는 갈대군락지와 청정 갯벌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 등 철새 집단서식지 등 무려 1,131종의 다양한 생물이 숨 쉬는 천혜의 자연공간입니다.



 


갈대군락지 생태공원은 국내 최대인 순천만(順天灣) 습지가 유명한데 강진만이 규모와 시설은 다소 떨어질지는 몰라도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관찰하기 좋고 멋진 기념사진을 남기기엔 제격인 곳이었습니다. 순천만 습지는 입장료는 물론, 주차료도 내야하는데 강진만은 모두 무료니 그것도 좋았구요^^

 

들어서자마자 갯펄에서 뭔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세상에~ 짱뚱어들 수백마리가 구멍에 들락날락 하면서 기어다니는게 아닙니까. 명색이 물고기인데 마치 도마뱀처럼 기어다니며 서로 영역싸움을 벌이는 짱뚱어들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데크길 탐방로가 4.16km에 이르고 전망대에 올라가면 360도 파노라마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멀리 백조처럼 생긴 거대한 조형물이 보였는데 알고 보니 고니 형상이었습니다. 강진만은 해마다 2500여마리의 큰고니(천연기념물 201)가 찾아오고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수달, , 꺽저기, 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종 생물들이 서식(棲息)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말에 강진만 갈대축제와 남도음식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시간이 되는 분들은 한번쯤 찾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의 첫날 밤 숙소 바로 옆에 사의재(四宜齋)가 있다고 해서 저녁 식사후 산책 겸 찾아갔습니다. 사의재는 다산 정약용이 1801년 강진에 유배 와서 처음 묵은 곳인데요. 당시 주막집(동문매반가) 주인 할머니의 배려로 골방 하나를 거처로 삼고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여 교육과 학문연구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하며 붙인 이름입니다.



 


다산은 주막집 할머니가 "어찌 그냥 헛되이 사시려 하는가? 제자라도 가르쳐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얘기에 비록 유배를 온 처지이지만 "생각과 용모, 언어와 행동 등 네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사의재를 짓게 되었습니다.



 


조용한 주택가 인근에 위치한 사의재는 입구에 정약용의 동상과 누각, 물레방아가 있고 밤에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조명을 밝혀놓아 언제라도 호젓한 시간을 보내며 역사속의 인물을 반추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편 계속>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로창현의 뉴욕편지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no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QR CODE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제호 : 뉴스로 l발행인 : 盧昌賢 l편집인 : 盧昌賢
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l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 l창간일 : 2010.06.05. l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 전화 : 1-914-374-9793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