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의 공포에서 깨어나자
단톡방에서 코로나19에 걸린 분의 ‘코로나확진후 입소일기’를 읽었다. 이 내용을 보면 한국에서 코로나19로 실려가도 병원에 가는게 아니라 시설에 격리(隔離)된 상태에서 본인이 약을 챙겨먹다가 면역력을 회복하여 낫는 방법외엔 없다. 심지어 집에서 먹던 해열제를 택배로 받고나서야 진정이 되었고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퇴소했다고 한다. 그럴 바에야 왜 국가가 돈을 들여 시설에 격리하며 엄청난 플라스틱 생활쓰레기를 양산하는가. 병원치료가 쉽지 않은 미국에선 대부분 집에서 이렇게 낫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진되도 생존률은 99%에 이른다. 코로나19로 집계되는 사망자와 매년 독감 등 유사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비슷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코로나19이후에 국가별로 사망자가 예년보다 늘었다는 보도도 본적이 없다. 그저 매일 확진 숫자만 집계하며 공포(恐怖)를 주입할 뿐이다. 정부와 언론이 워낙 떠들어대니 코로나 걸리는것보다 주홍글씨(?) 쓰인 채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는게 겁이 난다. 입소일기를 쓴 분도 자신으로 인해 가족과 이웃이 심신의 고통을 주게 된게 힘들었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마스크를 시도때도 없이 쓰고 다니는 바람에 면역력 약화 등 건강을 되레 해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놀이터에서 고사리 손을 흔들며 노는 유아들도 예외없이 조막만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 하는 세상으로 인식할 어린 아이들이 참 불쌍하다.
백신이 나온다지만 한번 맞아서 될 일도 아니고 영원한 면역도 아니다. 백신안에 어떤 물질이 들어가서 어떤 기막힌 부작용을 일으킬지 알수도 없다. 나는 백신이 빨리 나오길 바란다. 하지만 나와 가족이 백신을 맞을 생각은 추호(秋毫)도 없다. 다만 백신이 나와야 ‘집단공포’로 질린 사람들을 얼마간 진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치사율로 미뤄볼 때 고약한 독감 중 하나에 불과한 코로나19가 지구촌을 ‘공포촌’으로 만드는데는 SNS 등 뉴미디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덕분에 코로나19로 백신 회사와 특정한 글로벌기업이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정부는 시민들의 동선체크 등 일거수일투족을 훤하게 들여다보며 정당한 집단행동까지 합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게 되었다.
조지 오웰이 예언한 빅브라더의 세상, 진정한 공포의 신세계가 활짝 열리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이 하루속히 집단최면에서 깨어나 코로나19의 사실과 진실에 관한 소수의 용감한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할 이유다.
네티즌의 <코로나 입소일기> 일부를 공유한다.
20201129
새벽부터 눈이 떠진다. 다행히 밤에 애들한테서 연락이 없어서 약간의 희망이 생겼지만 여전한 불안감에 뒤척이는데 오전 6시30분에 자가평가문진표를 기록하라는 톡이 온다. 혈압, 체온, 산소포화도, 호흡수를 매일 하루에 두 번씩 의료진에게 url로 보내줘야 한다. 기계들을 익히고 보이는 숫자 적어 보내고 나니 아침식사가 온다. 매 끼 도시락은 방문 밖 트레이에 올려지는데 안내방송이 나오면 얼른 가지고 들어 와야 한다.
여기는 롯데푸드에서 도시락을 주관하는지 아침식사는 롯데제품들로 샌드위치, 인스턴트죽, 편의점김밥이 나왔다. 한 끼 맞다. 헤비급 양이다.
여기서 나오는 쓰레기들은 음식물 재활용품 일반쓰레기 할 것 없이 모두 폐기물통에 버려야 한다. 그 폐기물 통은 하루에 한 번 수거되고 새 통을 다시 받는데… 쓰레기가 어마어마하다. 음식물도 그렇지만 플라스틱 양을 보면 아아 나 하나로 지구가 또 망가지는구나 싶은 죄책감에 안 그래도 무거운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그렇다고 식사를 줄여달라 늘려달라 주문할 수 없는 시스템이고 일단 이 방에 들어온 것들 중 쓰레기는 무조건 폐기물처리이다. 이것들이 어디로 가서 어떻게 폐기되는 건지 심란해진다.
20201206
어째서 코로나 확진자들 후기가 띄엄띄엄인지 왜 쓰다가 말았는지 겪어보니 알겠더라.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며칠 후 잠복기를 지나 고개를 든 코로나의 본색에 완전히 넋다운되어 버렸다. 설사가 멈추자 두통이 슬금슬금 시작되더니 후각과 미각 모두 집을 나가버리고 도무지 멈춰지지 않는 두통과 고열로 5일 내내 고생이였다. 열은 해열제를 먹으면 곧 진정이 되지만 두통은 고통지수 9와 10을 오가는 극한의 고통으로 이러다 죽는구나 싶은 마음이 절로 들더라. 코로나를 죽이고 싶은데 코로나가 날 마구 죽이는 지금이 괴로운데 기운이 없어서 화도 안 나오고 한마디로 심신미약상태 그대로이다.
너무 아프니 꼬박꼬박 찍던 도시락 사진은 고사하고 밥도 못 먹고 드러누워서 머리를 움켜쥔 채 끙끙 앓을 뿐이다.
열은 꼭 새벽에 오른다. 여기서 약을 처방해달라고 해도 한 번에 2번 먹을 것만 처방해주고 반드시 체크한 뒤 처방하기 때문에 어떤 때는 급기야 새벽3시40분에 문 앞에 약을 두고 가주기도 한다.
닷새를 고생해도 낫지 않자 외부에서 내가 먹던 진통해열제를 부탁했고 택배로 전해받은 그 진통해열제를 먹고 나서야 좀 진정기미가 보인다.
불행히도 코로나 화진자가 되어 생활치료센터에 들어오게 된다면 기존 자신이 먹던 약은 챙겨오는 것이 이득이다. 여기선 그냥 한정된 약으로 인내하며 낫기만을 기다리는 곳이라 들어올 때 필수 약품은 챙겨야 좀 더 빨리 아픔에서 해방될 수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소곤이의 세상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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