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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지도자 장준하선생의 3남 장호준 목사는 1999년 다문화목회를 위해 UCC(그리스도연합교회)의 코네티컷 컨퍼런스의 초청으로 미국에 왔다. 유콘(코네티컷대학) 스토어스 교회는 UCC의 회중교회 정치제도에 따라 평신도 목회를 하고 다양성 수용과 정의평화 운동을 기초로 한다. 헌금을 강제하지 않고 예배때 성경도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2007년부터 주중엔 초중학교 스쿨버스를 운전하고 주말엔 목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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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합니다!”

글쓴이 : 장호준 날짜 : 2018-04-19 (목) 16: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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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한 권력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동지 여러분!

 

드디어 오늘(17) 1심 선고(宣告)가 내려졌고 내게는 더욱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여러분들의 염려와 응원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지난 몇 주간 몸이 몹시 아팠습니다. 2012년 대선 때부터 시작해서 그 동안 너무 무리를 했던 결과 그만 탈이 났던가 봅니다.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고 그러다보니 점점 더 모든 일이 귀찮아지는 무기력함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저 "이젠 할 만큼 했다. 그만 하자"는 생각으로 몸을 질질 끌고 다니며 하루하루 밥 벌어 먹고 사는 일이나 하자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나온 선고는 내게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힘을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선고내린 판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할까 봅니다.

 

* 구형 <벌금 70만원> / 선고 <벌금 200만원> *

 

물론 항소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동지 여러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겠지만 이후도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도 함께 전합니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얼마나 더 긴 시간이 걸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항소 절차를 통해, 언젠가 시간이 흐른 후 촛불 시민 혁명으로 민주정부가 세워진 역사의 물줄기 한가운데서, 역사적 신념과 신앙적 양심으로 진실을 말한 재외국민에게 대한민국 사법부는 어떤 판단을 했었는지를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항소 할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들의 함께 해 주심이 제게 든든한 기댈 언덕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hj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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