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 전사 출동!’
뉴욕의 진기한 행사 중 하나인 ‘국제 베개싸움의 날(International Pillow Fight Day)이 2일 맨해튼 유니온 스퀘어에서 열렸다.
▲ 지하철 안에서 여기저기 배개를 안고 있는 배개족들
▲ 한 가족이 배개를 안고 유니온 스퀘어 에서 내리길래 배개싸움 가냐고 물었더니 아이 아빠 왈, 캠핑 가는데 바래다 주러 가는 길이라고.
잠자리에 들기전 베개를 던지며 장난을 치던 어릴 적 추억을 되살려주는 베개 싸움의 날은 2003년도 하퍼스 매거진의 (Harper's Magagine) 시니어 에디터 주도로 150명이 뉴욕시 메이시스 백화점 9층에서 모여 처음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 행사장인 맨해튼 유니온 스퀘어에는 수많은 인파가 베개를 들고 모이는 이색만점의 풍경이 펼쳐졌다.
▲ 인파가 장난이 아니다. 나무위에 올라간 사람들까지 유니온 스퀘어를 사람의 물결로 뒤덮였다.
특별한 뜻 없이 여러사람이 모여서 치뤄지는 플래시 몹 이벤트(Flash Mob Event)로 딱히 정해진 진행요원 없이 참가자들은 준비한 베개로 서로를 장난스럽게 치며 한바탕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이었다.
▲베개 기부를 이곳으로 해주세요 라는 사인이 보인다.
베개 싸움 행사는 뉴욕시 외에 보스턴 시카고를 비롯한 다른 대도시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보르도 등 전 세계 130개 도시에서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김치김칼럼니스트 kimchikimnyc.com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꼬리뉴스>
베개싸움은 번개팅
국제 베개 싸움의 날은 인터넷, 셀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갑자기 한 장소에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플래시 몹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회가 처음 열린 2003년에는 200명이 하얏트 호텔 로비에 모여15분 박수하는 또다른 플래시 몹 이벤트가 펼쳐지기도 했다. 특별한 의미 없이 재미로만 치뤄지는 행사의 대표격이 바로 베개 싸움의 날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