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48시간 전까지도 할러데이 쇼핑을 끝내지 못한 뉴요커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탄절을 앞두고 선물(膳物) 사는 일을 마지막 순간까지 미뤄뒀다가 마지못해 사는 이들을 ‘라스트 미닛 쇼핑객’이라고 부른다. 컨슈머 리포트에 따르면 성탄절 선물을 아직까지 준비하지 못한 뉴요커중 90%는 23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고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쇼핑하겠다는 사람은 10%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탄절 선물을 준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사람들의 46%는 “다음에 선물을 주겠다”는 약속으로 넘어가겠다고 했고 36%는 시침 뚝 떼고 그냥 지나가는 배짱형, 15%는 자신이 받은 선물을 즉석에서 다른 사람에게 주는 절약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정은별특파원 ebchung@newsroh.com
<꼬리뉴스>
“언제라도 선물 마련 쉬워” 뉴요커가 느긋한 이유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에 사는 새러 스와이너 씨(25)는 22일 타임스퀘어 토이자러스 매장에서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제야 크리스마스 쇼핑을 시작하고 있다. 조카에게 줄 인형을 고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루클린 칼리지에 재학중인 키르슈티나 위흘리스키 씨는 “난 항상 막판에 쫒기듯 선물을 사게 된다. 그럴 때마다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말했다.
스태튼 아일랜드의 조지 건드 씨(49)는 유독 뉴요커들이 ‘라스트 미닛 쇼핑객’들이 많은 이유는 “뉴욕엔 언제 어디서라도 선물을 살 곳이 많기때문”이라고 그럴듯한 해석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