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매(1940년생 76세)
할 배(1935년생 81세)
生 日이 같은 날입니다
婚 姻 1962년(55년차)
4월1일 (萬愚節)에 婚禮
22살과 27살= 49살(부부나이)에 결혼 하여
76살과 81살= 157살(부부나이)까지 살았으니
157살- 49살=오늘의 우리 부부의 나이가 108살이 되었군요
生日이 같은날의 부부가 결혼생활 108살(년)이나 함께 살아
오늘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부의 나이가 157살이요
부부의 결혼 나이가 108살이니 말입니다
긴긴세월을 살아 왔습니다
사주팔자(四柱八字)가 아니더라도 運命을 탓하고 살수 없는 것은
부부의 生年月日時가 돌고 돌아서 만우절(萬愚節)애 婚姻을 했으니
우리 부부의 運命은 만우절과 같아서 탓할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억울(抑鬱)할것없는 人生을 살아 갑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萬愚夫婦" 입니다
아내와 나 사이
아내는 76이고 나는 80입니다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가지만 속으로
다투기도 많이 다툰 사이입니다
요즘은 망각(忘却)을 경쟁하듯 합니다
나는 창문을 열러 갔다가 창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고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고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누구 기억이 일찍 돌아오나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은 서서히 우리 둘을 떠나고
마지막에는 내가 그의 남편인 줄 모르고
그가 내 아내인 줄 모르는 날도 올 것입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가 서로 알아가며
살다가 다시 모르는 사이로 돌아가는
세월 그것을 무어라고 하겠습니까
인생? 철학? 종교?
우린 너무 먼 데서 살았습니다
팔순과 생일축하 케이크 두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