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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필영의 삶의 뜨락에서
오늘 아침도 커피를 내립니다. 신선한 커피 香氣가 컴퓨터 화면에 퍼지는듯 하더니 눈으로도 스미는것 같습니다. 詩人은 커피향이 커튼을 비집고 들어오는 아침 햇살을 감동시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오늘 이 아침을 행복한 마음으로 시작한답니다. <詩와 커피와 香>이 가듯한 아침으로 幸福하게 始作하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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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萬愚夫婦(만우부부)

신필영의 삶의 뜨락에서
글쓴이 : 신필영 날짜 : 2016-07-24 (일) 08:41:42

할 매(1940년생 76세)

할 배(1935년생 81세)

生 日이 같은 날입니다

婚 姻 1962년(55년차)

 

4월1일 (萬愚節)에 婚禮

 

22살과 27살= 49살(부부나이)에 결혼 하여

76살과 81살= 157살(부부나이)까지 살았으니

157살- 49살=오늘의 우리 부부의 나이가 108살이 되었군요

生日이 같은날의 부부가 결혼생활 108살(년)이나 함께 살아

오늘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부의 나이가 157살이요

부부의 결혼 나이가 108살이니 말입니다

긴긴세월을 살아 왔습니다

 

사주팔자(四柱八字)가 아니더라도 運命을 탓하고 살수 없는 것은

부부의 生年月日時가 돌고 돌아서 만우절(萬愚節)애 婚姻을 했으니

우리 부부의 運命은 만우절과 같아서 탓할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억울(抑鬱)할것없는 人生을 살아 갑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萬愚夫婦" 입니다

 

 

 


 

IMG_4350.jpg


 

아내와 나 사이

 

아내는 76이고 나는 80입니다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가지만 속으로

다투기도 많이 다툰 사이입니다

 

요즘은 망각(忘却)을 경쟁하듯 합니다

나는 창문을 열러 갔다가 창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고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고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누구 기억이 일찍 돌아오나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은 서서히 우리 둘을 떠나고

마지막에는 내가 그의 남편인 줄 모르고

그가 내 아내인 줄 모르는 날도 올 것입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가 서로 알아가며

살다가 다시 모르는 사이로 돌아가는

세월 그것을 무어라고 하겠습니까

 

인생? 철학? 종교?

우린 너무 먼 데서 살았습니다

 


 

IMG_4334.jpg
팔순과 생일축하 케이크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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